트렌드 뉴스 2023 밀란 디자인 위크 속 CMF트렌드 > 자유게시판

전세계 수 십만의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밀란 디자인 위크(Millan Design Week)가 진행되었습니다. 
올 해는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헤리티지를 보여주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머티리얼과 자동화된 생산공정을 강조하면서 편안함과 아름다움,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푸오리살로네)에서는 "Laboratorio Futuro(미래의 실험실)”이라는 큰 주제 하에 지속 가능한 디자인, 순환 경제, 혁신적인 머티리얼, 도시재생 및 인공 지능에 중점을 두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재료의 순환성 및 공정의 투명성을 향하여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즈마(Formafantasma)는 가구 브랜드 타키니(Tacchini)와 협업하여 FLOCK 이란 소파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양모를 충전재로 사용하는 고대 매트리스 제작방식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부드럽고 가느다란 메리노 울을 선호함에 따라, 거친 양모 제품은 판매가 잘 되지않아 관련된 목축이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선택되지 않는 거친 양모를 폼 충전재 대신 사용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로컬 농장과의 지속가능한 공생을 제안한 것이 특징적입니다.

인공지능과 디자인의 결합

올 해 전시에서는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미학적인 디자인에까지 적용되며 디자인 세계를 변화시키는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인테리어 브랜드 모오이(Moooi)는 알고리즘으로 향기를 제안하는 EveryHuman과 협업하여 사용자 맞춤형 룸 프래그런스를 전시공간에서 제안하고 판매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은 휴대폰을 통해 자신의 기분, 감각 및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인공지능은 그 답변을 바탕으로 독특한 향기를 생성합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작은 병은 유리 디스펜서 아래에 멈추어 맞춤형 포뮬러에 향수 용액 방울을 모으고, 이후 스프레이 펌프 삽입과 압착하고 라벨을 붙이는 과정까지 관람객들은 전 프로세스를 직접 지켜보는 경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만든 Coccinella Bella 모티프는 카펫과 월 페이퍼 및 LG전자와의 콜라보 제품 디자인에도 적용되었습니다.